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광고 없이 깔끔하게 쓰려면 7-Zip, 한국에서 자주 만나는 알집 전용 형식(ALZ·EGG)까지 열어야 하면 반디집이나 알집입니다. 회사 PC라면 선택지가 더 좁아집니다. 압축프로그램은 다 비슷해 보여도 광고 표시 여부와 상업적 사용 허용 범위가 제각각이라, 잘못 고르면 회사에서 라이선스 문제가 생기거나 설치할 때마다 광고 창을 닫아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무료로 쓸 수 있는 5가지를 비교하고, 윈도우 11이라면 아예 아무것도 안 깔아도 되는 경우까지 정리했습니다.
설치 전에 확인할 것 두 가지
- 어디서 쓰나 — 집에서만 쓰는지, 회사·학교 PC인지. 개인은 무료여도 기업은 유료인 제품이 있습니다
- 무엇을 열어야 하나 — 국내에서 받은 파일이면 ALZ·EGG 확장자를 만날 수 있고, 이건 7-Zip으로는 안 열립니다
이 두 가지만 정해지면 아래 표에서 답이 바로 나옵니다. 그리고 다운로드는 반드시 개발사 공식 사이트에서 받으세요. 「무료 다운로드」를 내건 배포 사이트는 광고 프로그램을 끼워 설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료 압축프로그램 5가지 비교
| 프로그램 | 비용·라이선스 | 광고 | 특징 |
|---|---|---|---|
| 7-Zip | 완전 무료 (오픈소스, 회사에서도 사용 가능) | 없음 | 가볍고 압축률 높음. ALZ·EGG는 지원 안 함 |
| 반디집 | 무료 버전 + 유료 버전(고급 기능) | 무료 버전에 표시 | ALZ·EGG 포함 40여 형식 해제. 한국어 지원 |
| 알집 | 개인 무료 / 기업·교육·공공기관용은 별도 라이선스 판매 | 표시 (구독 시 제거) | ALZ·EGG를 만들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선택 |
| WinRAR | 유료 — 40일 평가 후 구매 또는 삭제 | 구매 안내 창 | RAR 파일을 직접 만들 수 있음 |
| 윈도우 11 파일 탐색기 | 무료 (OS 기본 기능) | 없음 | 설치 불필요. rar·7z 해제만 가능 |
표에서 가장 중요한 칸은 라이선스입니다. 7-Zip은 개발사가 「상업 조직의 컴퓨터를 포함해 어떤 컴퓨터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어 회사 PC에 깔아도 문제가 없습니다. 반면 알집은 개인용과 별개로 기업·교육·공공기관용 라이선스를 따로 판매하고 있으므로, 회사 PC에 습관적으로 설치하기 전에 라이선스 보유 여부를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상황별로는 이렇게 고르면 됩니다
| 상황 | 권하는 선택 | 이유 |
|---|---|---|
| 회사·학교 PC | 7-Zip | 라이선스 걱정이 없고 광고가 없습니다 |
| 집에서 쓰는데 광고가 싫다 | 7-Zip | 무료 버전에 광고가 없는 쪽은 이것입니다 |
| ALZ·EGG 파일을 열어야 한다 | 반디집 또는 알집 | 7-Zip은 이 형식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
| ALZ·EGG로 압축해서 보내야 한다 | 알집 | 해당 형식으로 압축까지 되는 쪽입니다 |
| rar 파일을 가끔 풀기만 한다 | 윈도우 11 탐색기 | 아무것도 설치할 필요가 없습니다 |
| rar 파일을 직접 만들어야 한다 | WinRAR | rar 생성은 사실상 이 프로그램의 몫입니다 |
대부분의 분에게는 7-Zip 하나로 충분하고, 국내 자료를 자주 주고받는다면 여기에 반디집을 하나 더 두는 조합이 무난합니다. 세 개 네 개를 겹쳐 깔면 확장자 연결이 서로 엉켜 「더블클릭했는데 엉뚱한 프로그램이 뜬다」는 문제가 생깁니다.
윈도우 11이면 안 깔아도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외로 모르는 분이 많은데, 윈도우 11은 파일 탐색기가 rar·7z·tar·gz 같은 형식을 기본으로 지원합니다. 오픈소스 라이브러리를 내장하면서 생긴 기능입니다.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 압축 파일을 더블클릭합니다 — 일반 폴더처럼 안이 열립니다
- 필요한 파일만 골라 바깥 폴더로 끌어다 놓습니다
- 전부 풀려면 파일에서 마우스 오른쪽 → 압축 풀기를 선택합니다
다만 한계가 분명합니다. rar·7z를 새로 만들 수는 없고(zip 만들기는 됩니다), 비밀번호가 걸린 압축 파일은 처리하지 못하는 것으로 안내됩니다. 또 ALZ·EGG는 지원 형식에 없습니다. 「가끔 받는 rar을 풀기만 하면 된다」면 프로그램을 깔 이유가 없고, 그 이상이 필요하면 위 표에서 고르시면 됩니다.
설치할 때 자주 막히는 지점
- 64비트인지 32비트인지 모르겠다 — 요즘 PC는 거의 64비트(x64)입니다. 설정 → 시스템 → 정보에서 「시스템 종류」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ARM 기반 노트북이면 ARM64 파일을 받습니다
- 백신이 설치를 막는다 — 공식 사이트에서 받은 파일인지부터 확인하고, 맞다면 잠시 예외 처리 후 설치합니다. 출처가 불확실한 파일이면 그대로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 압축을 풀었더니 글자가 깨진다 — 다른 나라에서 만든 압축 파일의 인코딩 문제입니다. 프로그램 설정에서 파일 이름 인코딩을 UTF-8이나 한국어로 바꾸면 대개 해결됩니다
- 더블클릭하면 원하는 프로그램이 안 열린다 — 확장자 연결 문제입니다. 각 프로그램 설정의 「파일 연결」 메뉴에서 원하는 확장자를 지정하면 됩니다
- 분할 압축 파일(.z01, .part1)이 안 풀린다 — 조각 파일이 전부 같은 폴더에 있어야 하고, 첫 번째 파일을 열어야 합니다
설치 자체가 반복해서 실패한다면 브라우저 단계에서 파일이 차단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경우는 다운로드 차단 해제부터 확인하는 편이 빠릅니다.
쓸 때 알아두면 좋은 것
- zip이 가장 안전한 선택입니다. 남에게 보낼 파일이라면 상대가 무엇을 쓸지 모르므로 zip으로 압축하는 편이 낫습니다. ALZ·EGG로 보내면 상대가 못 열 수 있습니다
- 압축률은 7z이 높습니다. 용량을 줄이는 것이 목적이면 7z 형식이 유리하지만, 받는 사람이 풀 수 있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 비밀번호는 압축 프로그램마다 방식이 다릅니다. 걸어서 보낼 때는 비밀번호를 다른 경로(문자·메신저)로 따로 알려주는 것이 기본입니다
- 사진·동영상은 압축해도 거의 안 줄어듭니다. 이미 압축된 형식이기 때문입니다. 여러 파일을 하나로 묶는 용도로만 생각하시면 됩니다
- 이미 압축된 파일을 또 압축하면 오히려 커질 수 있습니다. 반복 압축은 의미가 없습니다
회사 컴퓨터에 알집을 깔아도 되나요?
알집을 만든 이스트소프트는 개인용과 별개로 기업·교육·공공기관용 라이선스를 따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회사 PC라면 라이선스 보유 여부를 담당 부서에 확인하거나, 상업 조직에서의 사용이 명시적으로 허용된 7-Zip을 쓰는 편이 안전합니다.
광고 없는 압축프로그램은 뭔가요?
7-Zip은 오픈소스로 배포되며 광고가 없습니다. 반디집과 알집의 무료 버전에는 광고가 표시되고, 알집은 별도 구독으로 광고를 제거하는 방식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ALZ, EGG 파일은 어떻게 여나요?
7-Zip으로는 열리지 않습니다. 반디집이나 알집을 설치하면 열 수 있고, 해당 형식으로 압축까지 하려면 알집을 쓰게 됩니다. 국내에서 만들어진 파일에서 주로 만나는 확장자입니다.
윈도우 11인데 압축프로그램을 꼭 깔아야 하나요?
rar·7z 같은 파일을 푸는 것만 필요하다면 설치하지 않아도 됩니다. 파일 탐색기가 기본으로 지원합니다. 다만 rar·7z를 새로 만들거나 비밀번호가 걸린 파일을 다루려면 별도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WinRAR는 무료 아닌가요?
무료 소프트웨어가 아닙니다. 최대 40일의 평가 기간을 제공하고, 그 이후에는 라이선스를 구매하거나 삭제해야 하는 것으로 사용권 계약에 안내되어 있습니다. rar 파일을 풀기만 할 목적이라면 다른 무료 선택지로 충분합니다.
※ 이 글은 2026년 9월 기준이며 윈도우 11 환경을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프로그램 버전과 라이선스 정책, 다운로드 주소는 바뀔 수 있으니 설치 전 각 개발사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